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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상승 제한적…유동성에 종목장세 지속"

성선화 기자I 2019.02.18 08:03:36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소폭 반등했으나 2200선 안착에는 실패했다며 추가 상승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유동성 모멘텀은 더욱 확고해져 당분간 종목장세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18일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 10배가 어느새 2170선까지 내려왔다”며 “밸류에이션 부담 때문에 종목장이 지속되고 있고 당분간 지수 횡보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유동성 모멘텀은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올해 내내 미국 기준금리가 동결 될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유럽중앙은행(ECB)도 비슷한 분위기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올 초만 해도 ECB는 자산매입을 종료한 상황에서 다시 추가적인 유동성을 공급할 경우 통화정책의 일관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도입에 소극적이었다”며 “그러나 최근 스페인 산탄데르 은행의 코코본드 미상 환으로 유럽 은행권 유동성 부족에 대한 의심이 커지고 있어 생각이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코스피 종목은 2월 들어 가치보다는 성장,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우월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경기는 둔화되지만 이로 인해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이 늘면서 종목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되어 있는 3월 중순까지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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