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은 1조5374억원, 영업이익 1338억원으로 외형은 기대치를 상회하고 수익성은 기대치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백화점은 순매출 4678억원, 영업이익 941억원으로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럭셔리 및 생활가전 카테고리의 호조로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대비 4.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면세점은 순매출 6450억원, 영업이익 -5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연말 판촉 증가로 명동점 수익성이 이전보다 낮아졌고 적자 점포인 인천공항의 적자폭도 확대됐다.
이 연구원은 다만 “백화점 1~2월 성장률이 5% 전후로 양호한 수준이며 매출 70%가 VIP 고객으로부터 발생하면서 내수경기 부진 및 온라인 경쟁심화 등 내수 악재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면세점 1~2월 매출은 중국 전자상거래법 시행에도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판촉 경쟁도 안정화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내국인 아웃바운드 둔화로 인천공항 매출이 기대보다 완만하게 올라오는 데 따른 영업이익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