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경기인식 어떨까…내주 韓증시 초점은 12월 FOMC로

이슬기 기자I 2018.12.14 07:53:43

하나금융투자 "5~3년 금리 등 역전 직면한 연준 태도바뀔까…선진국 경기모멘텀株 주목"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다음주 코스피 지수는 2100선 안착을 시도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선 다음주 이뤄질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향후 시장 흐름을 바꿀 수 있다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인상 확률은 78.4%로 관측되지만 관건은 금융시장 가격변수에 상당수준 선반영된 12월 금리인상이 아닌 연준 측의 향후 경기인식과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 변화 여부”라며 “다음주 시장 초점은 한국시간으로 19~20일 열릴 12월 FOMC에 집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5~3년, 5~2년물 시장금리 역전현상에 직면한 연준의 태도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연준의 새로운 지상과제는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기준물이라 할 수 있는 10~2년물 금리역전 가능성 차단 여부가 될 것”이라며 “10년 국채금리의 추세적 상승 가능성이 제한되는 상황에선 통화긴축 노선 변화를 통한 단기금리 상승세 억제 시도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통상 10~2년물 금리 역전현상은 2~4분기 이후 경기침체 현실화의 전조로 해석된다. 이때문에 미국의 금리인상이 내년 3회에서 2회로 줄어드는 게 아니냐는 시장의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결국 이번 FOMC는 내년 과매도 시장 및 한국증시 괄목상대의 분수령으로 기능할 소지가 다분하다는 분석이다.

내년 포트폴리오 사전포석 확보의 호기로 활용할 기간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및 선진국의 경기·정책 모멘텀이 주가 상승촉매로 작용할 수 있는 반도체·조선·정유화학 유가 플레이 대표주 저점매수에 초점을 두는 게 좋다”며 “글로벌 스타일 전략 포커스는 내년 경기민감 가치주 대비 경기방어 성장주의 지속 우위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시장의 구조적 성장주로 발돋움 중인 바이오 및 화장품·패션·미디어 등 차이나 인바운드 소비재군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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