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인물]이 사람의 변신은 유죄? '래리 커들로'

이슬기 기자I 2019.02.09 08:00:00

커들로 "美中 협상까진 상당한 거리"…코스피 2200선↓
공은 다음주 재차 이뤄질 美中 고위급 무역협상으로

(사진=AFP)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어떻게 사람이 변하니!’

전 세계 투자자들이 이렇게 따져묻고 싶은 심정이지 않을까. 특히 2200선을 이탈한 코스피 지수를 바라보고 있는 한국 투자자들의 심정이 뭇 투자자들의 원망을 산 이번주 증시인물은 래리 커들로(사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얘기로부터 시작된다.

커들로 위원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를 갖고 “미국과 중국이 합의에 이르기까진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진행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방대한 대화는 있었지만, 기술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한 협상에 큰 진전이 없었다는 얘기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이번달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나지 않겠다고 언급하면서 위기감을 더했다. 미중 무역협상 시한은 다음달 1일인데, 이때까지 타결을 보지 못할 경우 미국은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릴 계획이다.

앞서 커들로 위원장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꾸준히 보내면서 시장에 기쁨을 안겨줬다. 커들로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1일 무역협상 관련 미중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도 “(무역회동이)매우 잘 진행됐다”고 밝히는 등 시장에 긍정적인 메세지를 보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31일(현지시간)까지만 해도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고 밝히기도 했다.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1월 초부터 꾸준히 올랐던 코스피 지수였기에, 협상 시한 내 미중 두 정상이 만나지 않는다는 소식은 한국 시장에 더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1.2% 내린 2177.05에 장을 마쳤다. 한동안 2200선에서 내려올 줄 몰랐던 코스피 지수가 다시금 2100선으로 내려온 순간이다.

결국 공은 다음주 초 재차 이뤄질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으로 돌아갔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다음 주 초 중국 베이징을 찾아 무역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들어 전개된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흐름이 지속되기 위해선 글로벌 경제 개선 기대가 수반돼야 하는 만큼 미중 무역협상 등의 결과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한국 등 신흥국 경제의 침체국면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이 그만큼 중요해졌다는 뜻이다.

한편 오는 16일엔 미국 상무부가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부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자동차 관세 부과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이 높아 한국 자동차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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