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만 팔지 않겠다…종합 금융플랫폼으로 변신할 것"

문승관 기자I 2019.01.10 06:00:00

[인터뷰]신재영 펀드온라인코리아 신임 사장
“美 찰스 슈왑처럼 4차산업시대 종합자산관리 시스템 구축”
올해 사명 변경·플랫폼 전면 개편…“제2의 창업 원년 될 것”
내년 온라인금융상품몰 구축…자문·일임·자산운용까지 확장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경쟁상대는 카카오페이나 토스 등 금융 플랫폼 비즈니스 사업자죠.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라도 올해를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정하고 국내 1위 금융투자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신재영(사진) 펀드온라인코리아(FOK) 신임 사장은 미국의 1위 펀드슈퍼마켓이자 자산운용 플랫폼인 찰스 슈왑처럼 FOK를 4차산업시대 한국의 찰스 슈왑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신임 사장은 1988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에 입사해 영업추진부장, 리테일영업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5년 FOK에 합류해 부사장으로 마케팅과 신사업기획, 핀테크지원 등 업무를 맡아오다 지난해 말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FOK는 펀드만 파는 곳 아니에요”

FOK는 펀드만 취급하는 펀드 판매사로 보이지만 사실은 증권업 전반을 영위할 수 있는 증권사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다. 신 사장은 이러한 회사의 이미지를 바꾸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 올해 사명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모바일과 웹 플랫폼을 전면 개편해 종합 금융투자 플랫폼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그는 “현재 FOK가 취급하고 있는 펀드 수만 1400여개에 이르기 때문에 투자자 스스로 일일이 본인에게 맞는 펀드를 사전 찾듯이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고도화 작업을 마무리하면 가입자 성향에 맞춘 펀드를 골라주거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상품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등 한층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스템 고도화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펀드 랩(Wrap)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 사장은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운용하는 펀드 랩은 사람이 운용하는 랩 상품보다 수수료가 저렴하고 자동으로 투자 포트폴리오까지 짜준다”며 “FOK의 장점인 업계 최저 일임 수수료로 론칭할 예정이고 검증된 Robo를 입점시켜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일임 플랫폼 확대를 내건 것은 미국의 찰스 슈왑 사업 모델을 눈여겨봤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찰스 슈왑이 출시한 ‘슈왑 인텔리전스 어드바이저리’를 이용하면 컴퓨터 알고리즘을 활용해 로보어드바이저가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 투자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짜주고 투자 상담사로부터 무제한 투자상담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그는 “자문 플랫폼은 인간중심, 일임 플랫폼은 로보 중심으로 차별화할 것”이라며 “고객 성향, 펀드 이해도에 따라 DIY, 자문, 일임 서비스와 연결할 것”이라고 했다.

내년 손익분기점 돌파

신 사장은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내년에는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말 기준 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증권금융이 대주주로 들어선 후 400억원의 유상증자로 실탄을 확보한 만큼 현재 30여명 규모의 인력을 50여명까지 늘리고 제휴채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 사장은 “지난해 9월 제휴한 삼성페이 이외에도 페이, 금융플랫폼, 포털, 전자상거래, SNS, 통신 등 핀테크 기반 제휴채널을 확대할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선보인 온라인 사모펀드와 연금상품의 상품역량 강화도 한 방안”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온라인 다이렉트 금융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ETF와 퇴직연금 등 연금펀드도 고도화할 것”이라며 “투자와 소비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일상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최종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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