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한미약품, 美 기술수출 권리반환 등

김지섭 기자I 2019.01.27 09:02:11

한미약품, HM71224 권리 반환 결정…27개 신약개발 박차
바이오 꽂힌 정부 단체장들…산업현장 잇따라 방문
연구개발 집중하는 제약사들…신약후보군만 1000개 육박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

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1월 21일~1월 26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 美기술수출 권리반환

한미약품(128940)은 릴리와 총 7억6500만달러(약 8660억원) 규모에 계약한 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HM71224’(LY3337641의) 기술수출 권리를 반환받았다고 23일 공시했습니다.

릴리가 지난해 2월 임상 2상을 중단하고 다른 효능이 없는지 추가 적응증을 찾다가 포기한 것입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릴리는 HM71224의 류머티즘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 2상을 진행하다가 중간 평가에서 목표하는 효과가 나오지 않자 임상을 중단하고, 다른 적응증 개발을 위한 추가 시험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릴리는 모든 임상 자료 및 시장을 포괄적으로 재검토하고 HM71224의 권리를 반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한미약품은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 5300만달러(약 600억원)를 받았습니다.

한미약품은 90일 이내에 HM71224의 모든 임상 및 개발 관련 자료를 릴리에서 돌려받고, 이후 이 약물의 다른 적응증 개발 작업을 독자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또 한미약품은 이번 기술수출 해지에 굴하지 않고 향후 비만·당뇨, 항암, 면역질환, 희귀질환 등 27개 분야에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JW중외제약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오른쪽 다섯 번째)과 제약바이오업계 대표들이 만나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보건복지부)
◇정부 단체장들 산업 현장서 ‘규제 혁신’ 의지 밝혀

정부 기관장들이 연초 바이오 산업 현장을 누비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습니다. 국가 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는 바이오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22일 인천 송도 셀트리온 본사를 찾은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바이오의약품 생산 현장과 연구소를 둘러봤습니다.

현장에서 류 처장은 “새로운 국가 주도산업으로 손꼽히는 바이오제약 분야에 국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무척 크다”며 “식약처도 바이오제약 산업 활성화 및 업계의 고충 해소를 위해 다양한 규제 혁신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JW중외제약에서 신약 기술수출에 성공한 17개 기업 대표와 간담회를 열어 제약·바이오산업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날 박 장관은 “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해 글로벌 신약개발이 더욱 활성화되고 기술수출도 증가할 수 있도록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주요 관계자들을 만난 제약·바이오업계 수장들은 산업에 대한 투자확대 방안 마련과 연구개발(R&D) 세액공제, 전문인력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습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연구개발 집중하는 제약사들…신약후보군만 1000개 육박

국내 제약업계가 경쟁적으로 신약개발에 발벗고 나서면서 현재 모두 1000개 가까운 신약 후보군을 개발중이거나 개발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최근 국내 제약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신약 파이프라인(후보물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입니다. 조사 결과 국내 제약사가 개발중이거나 개발 예정인 신약은 1000개에 육박하는 953개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개발중인 신약(573개)과 향후 10년 내 개발할 계획이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380개)을 합한 수치입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그간 정부의 산업육성의지 부족 등으로 국내 제약업계의 세계 제약시장 점유율이 2%도 채 되지않은 어려움속에서도 2000년대 이후 집중적 연구개발 노력을 해왔다”며 “이제는 기술력에 있어 100년 이상된 제약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 풍부한 신약 파이프라인등 폭발적 잠재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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