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셔라’…은행권, 스포츠마케팅 ‘활활’

박일경 기자I 2018.09.17 05:00:00
함영주(오른쪽) KEB하나은행장이 지난 7일 고양종합경기장에서 개최된 남미의 다크호스 코스타리카와의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직후 그룹과 은행의 광고모델이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아이콘인 손흥민 선수에게 하나은행의 홍보대사 명함을 전달하고 ‘하나’ 세리머니 포즈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EB하나은행)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광고모델로 손흥민 선수를 앞세운 전략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은행권에 ‘스포츠 마케팅’ 경쟁이 불붙고 있다.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의 2회 연속 금메달로 스포츠 스타 인기가 상한가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손 선수를 공식모델로 내세워 역대 최고의 광고 흥행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에 지난 7일 고양종합경기장에서 개최된 코스타리카와의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직후 손 선수에게 KEB하나은행의 홍보대사 명함을 전달했다.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감동적인 모습은 그룹 광고 캠페인인 ‘함께가 힘이다, 하나가 힘이다’의 기획 의도와 정확하게 일치한다”며 “손 선수는 광고뿐 아니라 실제 경기에서도 그룹의 경영철학인 휴매니티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1998년부터 20년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하고 있는 하나은행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공식 후원은행으로도 참여하는 등 범국민적 스포츠 축제 후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인 스프린트·슬라럼·용선(드래곤보트) 등 3개 종목과 카누의 다른 6개 종목인 ‘와일드워터·마라톤·폴로·세일링·투어링·래프팅’을 후원했다. 특히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한 ‘카누 용선(드래곤보트)’ 종목에서 국제종합대회 남북단일팀 사상 첫 메달과 금메달을 포함해 금 1·동 2의 성적을 거뒀다.

KB금융은 카누 국가대표팀 후원을 통해 그룹 이미지에 커다란 긍정적 효과를 봤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비인기 종목이라 할지라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지원한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도 기존 5인제 농구 남녀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및 2020년 도쿄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3인제 농구 남녀 국가대표팀까지 후원한다. 특히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한 여자 농구대표팀이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획득, 종합순위 28위란 성과를 내는데 기여하자 사회적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한 스포츠 분야 지원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959년 창단 이래 반세기 넘게 정구팀을 운영하고 있다. 농협은행 정구팀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총 금메달 13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또 1974년에 창단한 테니스팀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농협은행 정구팀은 2014년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7개의 금메달을 모두 휩쓰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번 제18회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에도 김영혜, 백설, 문혜경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돼 금빛 사냥에 나섰다. 테니스팀에서는 떠오르는 샛별로 주목받는 최지희 선수가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최지희 선수는 올해 일본에서 개최된 ITF 도요타, 오사카 챌린저 대회 개인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실력파 선수다.

우리은행 역시 비인기 스포츠 육성 및 유망주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리듬체조 국가대표 서고은(문정고2) 선수를 후원한다. 서 선수는 우리나라 리듬체조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대표적인 유망주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리듬체조를 시작해 2016년 전국소년체전에서 1위를 차지한 뒤 국내외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지난 5월에 열린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종합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서 선수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비인기 종목 육성 및 유망주 양성을 위해 여자농구단과 사격단으로 이뤄진 스포츠단도 운영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배구·탁구팀을 후원했다. 아시안게임이 열리기 직전에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찾아 배구·탁구대표팀에 격려금을 전달하며 선수들의 활약을 응원했다. 신한은행은 앞서 지난 7월 열린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탁구 남북단일팀을 후원한 바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7월말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단에 격려금 1억원을 전달한데 이어 대한체육회 관계자 등 이번 행사 주최 측 인사들을 두루 만나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앞서 남녀 하키 국가대표팀에 2억원, 카누·카약팀 지원을 위해 후원금 1억원을 쾌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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