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3분기 성장률 0.2%…4년1분기來 최저

김정현 기자I 2018.11.14 22:31:03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4년1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1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유로존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기 대비 0.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2분기 이후 가장 낮다.

유로존이란 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을 뜻한다.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은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GDP 증가율이 지난해 4분기 0.7%(전기 대비)를 기록하며 고점을 찍더니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0.4%를 기록했다. 그러더니 3분기에는 그보다 더 낮아진 0.2%를 나타낸 것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경제가 둔화하는 모습이다. 유로존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분기(2.7%)와 올해 1분기(2.4%), 2분기(2.2%)보다 0.5~1.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EU의 28개 회원국 전체의 3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0.3%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9%인 것으로 나타났다. EU 최대 경제규모를 가진 독일의 GDP는 전기보다 오히려 0.2%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1.2% 성장에 그쳤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각각 전기 대비 0.4%, 0.0%였다.

내년 3월 EU를 탈퇴하는 영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1.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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