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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거래 정지' 삼성바이오로직스 편입 ETF·ETN 거래 주의

이슬기 기자I 2018.11.14 19:53:55

삼바 매매정지 기간 동안 삼바 주권 기초 ELW는 거래 정지
삼바 편입된 ETF·ETN은 거래 지속…가격 불안정·괴리율 확대 등 주의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삼바)가 상장폐지를 결정하는 심판대에 오르면서 상장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 등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주식 거래가 정지된다. 한국거래소는 삼바를 편입한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등은 계속 거래 된다며 투자 유의를 당부했다.

거래소는 14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의 감리 결과 삼바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사유에 해당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즉시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이날 밝혔다. 증선위가 삼바에 대해 검찰 고발 조치를 의결하고, 회계처리 위반 금액이 자기자본의 2.5% 이상이 확인된 데에 따른 것이다.

거래소는 이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매매거래재개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매매거래정지가 지속된다. 심사는 최단 15영업일에서 최장 42~57영업일까지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 개선기간이 부여될 경우 개선기간 종료 시점에서 매매거래가 재개되므로 최대 1년까지도 거래정지에 들어갈 수 있다.

거래정지 기간 동안 삼바 주권을 기초로 하는 11개 주식워런트증권(ELW)은 거래가 정지된다. 만기평가일이 거래 정지기간에 포함될 경우 만기평가일은 순연 조치된다.

반면 삼바를 편입한 73개 ETF와 5개 ETN, 삼바가 포함된 헬스케어 섹터지수 선물은 계속 거래되므로 투자 유의가 필요하다. 삼바가 편입된 ETF로는 △KODEX 200(069500)KODEX 레버리지(122630)TIGER 200(102110)KODEX 200TR(278530) 등이 있다. ETN의 경우 △QV 롱숏 K150 매수 로우볼 매도 ETN △QV 바이오 Top5 ETN △QV 스마트리밸런싱 250/3 ETN △QV Big Vol ETN △TRUE 섹터탑픽 ETN 등 총 5개종목이 삼바를 편입한 상태다.

거래소 측은 “주식 편입비중에 따라 해당 ETF·ETN의 가격 불안정, LP호가 스프레드 또는 괴리율 확대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ETF의 순자산 가치도 거래정지기간 동안 공정가치를 적정하게 반영하지 못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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