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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한 줄 뉴스]일주일간 무슨일이?…석촌호수서 실종된 대학생 추정 시신 발견

김민정 기자I 2018.11.14 17:00:09
서울 송파구에서 실종됐던 대학생 조 모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14일 석촌호수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 석촌호수서 실종 대학생 추정 시신 발견..그날의 실마리 풀리나

14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실종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일주일 만에 발견됐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낮 12시18분께 석촌호수 동호에서 수중 수색작업을 벌여 실종된 21살 조모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조씨는 지난 8일 새벽 0시께 석촌호수 근처에서 친구와 놀다가 집에 돌아간다는 메시지를 가족에게 남기고 엿새째 연락이 끊겨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날 시신을 발견한 경찰 관계자는 “실종 전단지 사진과 시신 외관을 비교했을 때 조씨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가족들과 신원 확인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4일 경북 포항 장성고에서 예비소집에 모인 이 학교 학생들이 “수능 대박”을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하루 앞으로 다가온 수능..15일 59만여 명 응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오늘(14일) 전국 1190개 시험장에서 수험생 예비소집이 진행됐습니다. 올해 수능을 보는 응시자 수는 작년보다 1000여 명 늘어난 59만 4000명으로 예비소집에 참석한 수험생들은 수험표를 지급받고 시험장 위치를 미리 확인했습니다. 내일 수능시험은 오전 8시40분 1교시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오후 5시40분까지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특히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긴장했을 수험생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치열하게 보낸 시간들이 여러분과 함께 있다”며 “그 긴 시간을 믿으면 여러분이 가진 실력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의 한순간을 멋지게 대면하고 자신 있게 건너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사무실에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문자로 잘린 전원책 변호사, 폭로 아닌 ‘불만 토로’ 일단락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앞서 전 변호사는 지난 9일 비대위로부터 문자 해촉을 당했습니다. 해촉 직후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조강특위에 특정 인물을 넣어달라고 한 것이 갈등의 시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조강특위 위원에서 경질돼 불만을 드러내며 폭로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던 전 변호사의 이날 기자회견은 폭로가 아닌 억울함을 항변하는 것으로 일단락됐습니다. 전 변호사는 “혁신을 거부하는 당에 아무런 미련이 없다”면서 “다만 보수정당의 재건은 이제 어려워졌다는 생각이 저를 여전히 괴롭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전 변호사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사청탁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다 아실 분이다”면서도 “뒷이야기는 세월이 지나면 말씀드리겠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 지방세 고액체납자 9264명 공개…신규 1위는 오정현·2위 김우중

1000만원이 넘는 지방세를 1년이 넘도록 내지 않은 ‘고액 체납자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올해 체납액이 가장 많은 개인은 지방소득세 86억 5000만원을 내지 않은 오정현 전 SSCP 대표이며, 2위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으로 35억원의 지방세를 내지 않았습니다. 기업은 과거 용산역세권 개발 시행사였던 ‘드림허브프로젝트 금융투자주식회사’로 552억여 원을 체납했습니다. 명단이 공개된 고액 체납자는 모두 9400여 명이었고, 내지 않은 세금은 5340억 원에 이릅니다. 이는 한 사람 평균 체납액은 5700만 원으로 1년 사이 1000만원이 늘은 셈입니다. 특히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은 고액 체납자 가운데 아홉 번째로 이름을 올려 3년 연속 명단에 포함됐고, 전두환 전 대통령 역시 8억 8000만 원을 내지 않아 3년 연속 명단 공개 대상이 됐습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심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증선위, 삼성바이오 고의 분식 인정…“당분간 주식 거래중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심의해온 증권선물위원회가 2015년 회계처리 방식 변경과 관련해 고의 분식회계를 인정하고 검찰 고발을 결정했습니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합작계약에 따라 2012년부터 자회사 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가 아닌 관계회사로 분류해야 했는데, 2015년 잘못을 정정한다면서 과거 장부는 수정하지 않은 채 대규모 평가이익만 반영한 것은 고의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증선위가 고의 분식회계를 인정하고 대표이사 해임과 검찰 고발을 결정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은 오늘부터 당분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됩니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행정 소송을 제기해 회계처리 적법성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선동열 감독, 전격 사퇴 발표 “선수들 명예 지키고 싶었다”

한국 첫 야구 국가대표팀 전임감독인 선동열 감독이 16개월의 짧은 임기를 뒤로하고 전격 사퇴했습니다. 선 감독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감독직 사퇴를 통해 야구인의 명예와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명예를 지키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7월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맡기로 하고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선 감독은 지난 8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지만 일부 선수들의 병역 기피 논란이 확대돼 국회 국정 감사에 출석한 바 있습니다. 선 감독의 사퇴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건은 KBO 정운찬 총재의 발언 때문입니다. 정 총재는 지난달 23일 국정감사에서 전임 감독제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선 감독에 대한 존재를 부정하기도 했습니다. 선 감독의 위상과 자존심은 정 총재의 발언으로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선 감 독은 한국 야구의 축제인 포스트시즌 분위기를 깨지 않기 위해 그동안 말을 아끼다 한국시리즈가 막을 내리자 곧바로 사퇴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위원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자진사퇴 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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