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해상풍력으로 어민 피해..건설 중단해야"

최훈길 기자I 2018.03.22 23:23:07

대책위 구성, 피해조사 추진

김임권 수협중앙회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수협이 해상풍력발전소 건설로 인한 어민 피해를 우려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수협중앙회는 “지역별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해양환경영향 및 피해조사를 위한 기초조사 연구용역을 추진하겠다”며 “해상풍력발전소 건설 확대 중단을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요구해 나가겠다”고 22일 밝혔다. 수협 관계자는 “해상풍력은 어장환경을 파괴하고 조업구역을 축소하며 생태계 교란을 일으킨다”며 “낮은 가동률과 유지보수의 어려움에도 건설되고 있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해상풍력발전은 제주에 3개소(5월 기준)가 가동 중이며 전국에 18개소가 건설 예정이다. 군산, 부안, 고창, 김제 지역 어민들은 지난 20일 전북도청 앞에서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해상풍력 단지를 늘리는 내용 등을 담은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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