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채권마감]덜 매파적인 FOMC…'안도 랠리'

김정남 기자I 2018.03.22 17:29:23

22일 국고채 3년물 금리 2.256% 거래 마쳐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채권시장이 22일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보였다.

주목 받은 건 단연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였다. 미국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이라는 해석에 안도했고, 국내 시장도 영향권에 들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38bp(1bp=0.01%포인트) 하락한 2.8833%에 마감했다. 연준 통화정책과 밀접한 2년물 금리(4.96bp↓)는 더 큰 폭 내렸다. 국내 시장은 갈수록 강세 폭을 키우며 ‘안도 랠리’를 펼쳤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5bp(1bp=0.01%포인트) 하락한 2.256%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금리가 하락한 건 채권가격이 상승한 것을 의미한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2.8bp 내린 2.484%에 마감했다.

장기물도 강세였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9bp 하락한 2.694%를 나타냈다.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0bp, 1.7bp 하락했다. 50년물 금리는 1.4bp 내렸다.

통화안정증권(통안채) 1년물 금리는 1.8bp 내렸고, 2년물 금리는 3.2bp 하락했다. 회사채(무보증3년)AA-와 회사채(무보증3년)BBB- 금리는 각각 2.7bp, 2.9bp 하락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지난 15일 이후 5거래일간 2조6000억원 넘게 원화 채권을 팔았는데, 이날 2000억원 이상 순매수 전환했다.

국채선물시장도 현물시장과 비슷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 대비 13틱 오른 107.54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34틱 상승한 119.82에 거래를 마쳤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오르는 건 그만큼 선물가격이 강세라는 의미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1791계약, 1775계약 순매수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