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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작년 총 인구는 5144만6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0.39%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인구(707만6000명, 13.8%)가 0~14세 유소년 인구(675만1000명, 13.1%)보다 처음으로 많아졌다. 이에 따라 생산가능 인구는 2016년 73.4%를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 수도권 인구 2539만명.. 전체 인구 절반 밀집
2016년 우리나라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인구는 2539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 정도인 49.5%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지역별 고령인구 비율은 전남이 21.5%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전북(18.5%), 경북(18.4%) 순이었다. 반면 세종(9.2%), 울산(9.6%), 경기(11.1%) 순으로 고령인구 비율이 낮았다.
작년 합계출산율은 1.05명으로 2005년(1.08명) 이후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작년 총 출생아 수는 35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9000명(11.9%) 감소했다. 저출산으로 인한 아동감소 등 으로 초등학교는 교원 1인당 학생수가 2000년 28.7명에서 작년 14.5명으로 가파르게 감소했다.
통계청은 “우리나라 인구의 연령 구조는 1960년에는 아랫부분이 두터운 형상에서 작년은 중간부분이, 2060년에는 윗부분이 두터운 모습을 점차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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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형태는 1인 가구와 2인 가구의 비중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16년 1인 가구(27.9%)와 2인 가구(26.2%)의 비중은 전년보다 각각 0.7%포인트, 0.1%포인트 증가했다. 3인 이상 가구의 비중은 모두 감소해 평균 가구원수도 2.51명으로 전년보다 0.2명 줄었다.
2016년 주택보급률은 2년 전보다 0.7%포인트 증가한 102.6%을 기록했다. 2016년 현재 주택 소유여부와 관계없이 가구주가 된 이후 주택을 마련한 평균 소요연수는 6.7년으로 2년 전(6.9년)에 비해 2.4개월 단축됐다.
◇ 월급쟁이 182시간 일해.. 월평균 가구소득 439만9000원
2016년 임금근로자의 월 근로시간은 182시간으로 전년보다 2시간12분 감소했다. 월평균 임금은 335만원으로 전년보다 8만원 늘었다. 시간당 임금수준을 교육수준별로 보면, 2016년 고졸의 시간당 임금은 1만1589원이며, 고졸대비 중졸이하는 85.3%, 전문대졸 115.8%, 대졸 158.0%, 대학원졸은 246.0% 수준이었다.
2016년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439만9000원으로 전년(437만3000원)보다 0.6% 증가했다. 월평균 소비지출은 255만원으로 전년(256만3000원)보다 0.5% 감소했다. 소비지출 항목 중 ‘식료품·비주류음료’가 1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음식·숙박’(13.5%), ‘교통’(12.1%), ‘교육’(11.1%) 순이었다.
2017년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8164만원으로 전년보다 1500만원(4.2%) 증가했다. 전체 자산은 금융자산 25.6%, 실물자산 74.4%로 구성되며, 금융자산의 74.4%는 저축액, 실물자산의 93.9%는 부동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의 평균 부채는 7022만원으로 전년보다 300만원(4.5%) 증가했다. 부채는 주로 금융부채(71.2%)와 나머지 임대보증금(28.8%)으로 구성됐다.
통계청은 “작년 소득과 소비생활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은 각각 13.3%, 15.4%로, 2년 전 보다 각각 1.9%포인트, 1.5%포인트 증가했다”면서 “본인의 소득에 대해 불만족하는 정도는 상대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1.8%포인트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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