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회장 딸 꽃집에 ‘일감몰아주기’ 의혹

강신우 기자I 2018.07.23 09:37:25

아워홈, 케이리스서 꽃 13억 원어치 구매
“규제 대상기업 아냐…법적인 문제 없어”

(사진=아모리스 홈페이지)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이 사주일가의 회사에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이 운영하는 외식사업 중 웨딩·연회·기업행사·케이터링 브랜드인 ‘아모리스(AMORIS)’가 연회와 결혼식이 있을 때마다 웨딩플래닝 서비스 업체인 ‘케이리스 플라워(K.liss flower)’에서 꽃을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리스 플라워는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차녀인 구명진씨와 막내딸 구지은 전 아워홈 부사장(현 캘리스코 대표)이 대표로 있는 곳이다.

아모리스가 지난해 케이리스 플라워를 통해 웨딩 서비스를 이용한 금액은 13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워홈 관계자는 “아워홈은 매출 5조 이상의 대기업이 아니어서 일감 몰아주기의 규제 대상업체가 아니어서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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