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매물에 밀리는 암호화폐…비트코인 7500달러 찍고 `주춤`

이정훈 기자I 2018.07.23 08:23:28

[이정훈의 암호화폐 투데이]비트코인 가격 0.8% 하락
이미 20% 뛴 비트코인, 7500달러 저항선 안착이 관건
이더리움 51만원선 횡보…이오스·에이다·NEM 등 4~6%↓
"중국인 초기 투자자들, 비트코인 팔아 美부동산 매입중"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다시 주춤거리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830만원대까지 훌쩍 뛰면서 차익매물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중국인 초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팔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23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6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8% 이상 하락하며 830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약보합권에 머물며 7400달러선을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도 51만원선에서 주춤거리고 있고 리플과 이오스, 에이다, 트론 등이 2~4%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한때 강력한 저항선이던 7500달러를 넘어서며 7516달러까지 올랐지만 이내 차익매물로 인해 밀려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미 7월 한 달간 20% 안팎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초기에 비트코인에 투자한 뒤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는 중국인 비트코인 갑부들이 미국 등지에서 부동산을 취득하기 위해 이를 내다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강한 달러화를 보유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미국에서 팔아 달러로 바꾸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다.

이들 차익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나와야만 다시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노즈 B. 라왈 FX스트릿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중기적으로는 바닥을 치고 올라온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넘어어야할 저항선들이 산적해 있다”며 “100일 이동평균선이 걸쳐있는 7610달러선에 이어 지난 5월까지의 추세선이 있던 7770달러까지 돌파해야 본격 상승을 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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