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SK텔레콤, 맥쿼리와 휴대폰 리스 시장 진출..국내 최초

김현아 기자I 2018.05.16 05:02:00

리스 대상 단말기는 일단 삼성과 애플
중고폰 잔존가치 인정받고 할부 수수료도 없어
고객은 더싸게 단말기 구매 가능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017670)이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국내 최초로 ‘휴대폰 리스’ 사업을 시작한다.

휴대폰 리스란 자동차처럼 고객이 새폰을 사고 싶을 때 리스 회사와 계약해 매달 사용료를 내고 계약 기간이 끝나면 반납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3년 전 리스 시장 진출을 검토했지만 이제야 진출하게 됐다. 단말기 유통을 통신 상품과 분리해 파는 단말기 자급제 시장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휴대폰 리스 시장은 중고폰에 한해 착한텔레콤 등이 알뜰폰(CJ헬로·kt엠모바일)과 제휴해 제공할 뿐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제휴해 이달 중 휴대폰 리스 시장 진출을 공식 발표한다.

SK텔레콤은 자사채널 등 영업 점점을 제공하고, 리스폰 운용 주체는 맥커리다. 맥쿼리는 풍부한 자산 보유 능력을 기반으로 제조사로부터 단말기를 매입해 SK텔레콤 고객을 상대로 휴대폰을 빌려주게 된다. 마치 벤츠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를 통해 자동차를 리스하는 것과 같은 구조다.

◇리스 대상 단말기는 일단 삼성과 애플

SK텔레콤과 맥쿼리의 휴대폰 리스 대상 단말기는 삼성전자와 애플 제품이다. 갤럭시S9,S9+등 삼성 계열과 아이폰8,아이폰X 등이다. 휴대폰 리스는 고객이 리스사와 계약할 때 중고폰 잔존가치를 빼고 금액을 계산하는데, G7 등 LG전자 제품은 중고폰 잔존가치가 낮아 일단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 중고폰 잔존가치 인정받고 할부 수수료도 없어 더 싸게 단말기 산다

휴대폰 리스는 고객에게도 이익이다. 이를테면, 단말기 출고가가 100만 원이라고 하면 기존 유통망을 이용하면 출고가에 지원금(10만원인 경우)을 뺀 90만 원을 24개월에 나눠 월 3만7500원을 내야 한다. 할부 수수료(보증보험료 2.9%+할부이자 2.0~3.0%) 5.9%(5만9000원)은 별도다.

하지만 휴대폰 리스를 이용하면 할부 수수료(5만9000원)가 없다. 여기에 해당 단말기 잔존가치(15만원)를 뺀 금액(100만원-15만원, 85만원)을 나눠 내니 월 3만5000원 정도로 떨어지는 식이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국내 휴대폰 시장은 1년에 1500만 대~1600만 대 규모인데 이중 100만 대만 유통해도 휴대폰 리스 시장은 1조 규모가 된다”며 “리스는 통신사로선 단말유동화채권 부담이 없어 좋고 소비자들은 24개월마다 새 폰을 더 싸게 바꿀 수 있어 윈윈 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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